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3일 "민주당 세 의원의 자민련 이적으로 정국안정의 초석이 만들어진 만큼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정계개편의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치인, 특히 자민련 의원의 입각 여부에 대해 "개혁주체로서 추진력과 국정경험을 가진 의원들의 입각이 이뤄지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
김 대표는 세 의원의 이적을 한나라당이 야당 포위전략이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정치안정이 이뤄지지 않고는 경제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어떤 면에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었다"고 주장한뒤 "(우리가)야당 의원을 빼온 것도 아니고 야당을 포위할 까닭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정ㆍ부통령제 및 4년 중임제로의 개헌 필요성에 대해 "동서화합을 위한 정치권력 분산, 정치의 계속성 측면에서 개헌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권력형태를 논의하면 국론분열이 오고 국회에서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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