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증시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다. 나스닥 폭락의 후폭풍을 잘 견뎌내면서 이틀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3일 시장의 관심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과 환율 급등 등 대형 악재를 주식시장이 어떻게 헤쳐나갈 지에 모아져 있었다. 장초반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한때 51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의 저력은 의외로 탄탄했다. 미국 나스닥 선물이 강세를 보인데다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환율의 급등세가 주춤해지면서 지수는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전날 1,100억원에 이어 이날도 800억원대에 이르는 사자주문을 낸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나스닥폭풍의 바람막이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건설 운수창고 섬유ㆍ의복 의약 은행 보험 음식료 화학업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 개장장세를 이끌었던 트로이카 3인방 중에서 은행주는 국민ㆍ주택ㆍ 한미은행 등 우량은행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대열에서 낙오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