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2001년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해 증시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2일 오전 장이 열리면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이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주문을 내놓은 데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진념 재경부장관이 체감경기가 달라지도록 정책을 쓰겠다고 밝히고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 조기집행 의지를 나타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권 구조조정 속도의 가속화로 불투명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 오름폭은 점차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화학 종이·목재 운수장비 운수창고 철강?금속업 만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증권주가 1월 효과에 따른 유동성 장세 기대감으로 14% 이상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신도시 개발 재료가 부각된 건설주와 은행주도 폭넓게 올랐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6%와 12% 뛰어오르며 다른 핵심 블루침 종목의 상승을 주도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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