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교회가 인간배아를 의학적 연구에 이용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태반 은행'을 지지하고 나서 주목된다.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가톨릭 계열의 사크레쿠오레(성심ㆍ聖心) 대학은 1일 '태반 은행'을 설립,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들어갔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인체 모든 조직의 모(母)세포인 줄기세포가 엄청난 의학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인체의 특정부분을 대체하기 위한 조직과 기관을 배양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줄기세포는 대표적으로 인간배아에서 얻을 수 있으나 로마 교황청은 인간배아를 이용한 실험이 인간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줄기세포를 포함하고 있는 태반이나 탯줄을 통한 연구방법에 대해서는 교황청도 반대하지 않아 윤리적인 충돌없이 '태반 은행'을 통해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게 된 셈이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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