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임해 금년을 고난 극복과 희망의 한해로 만들겠다는 것을 다짐한다"면서 "21세기 첫 해인 이 해에 국민과 함께 새로운 국정의 출발과 경제적 도약의 기틀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일시적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며 정도를 걷겠다"면서 "2월까지 4대 개혁을 완결 지은뒤 시장이 요구하는 상시 개혁체제로 전환하겠으며 착실히 개혁을 추진해 나간다면 하반기부터는 안정성장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전반적인 개혁의 방향은 옳았지만 실천이 철저하지 못해 어려운 경제현실에 직면해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대통령의 책임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를 배제하고 지역간ㆍ계층간 균형발전을 위한 개혁을 단행하겠으며 여야간 상생의 정치를 꼭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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