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5개 교육대와 강릉대, 가천의대, 동국대(경주) 등 81개 대학이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작년에 비해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특히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지방대 의예과와 치의예과, 한의예과 등에는 고득점 인문계 수험생들도 상당수 몰려 경쟁률 상승을 주도했다. 동국대(경주)는 1,335명 모집에 1만4,164명이 지원, 10.61대1로 작년(9.83대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특히 의예과(29.2대1)와 한의예과(26.7대1)가 초강세를 보였다.
'가'군의 가천의대도 2.9대1로 작년(2.63대1)보다 경쟁률이 높았고, '다'군의 강릉대 치의예과도 30명 모집에 1,114명이 몰려 작년(15.7대1)의 2배가 넘는 37.13대1을 기록했다. 순천향대 의예과도 8.19대1로 인기를 모았다. '라'군의 관동대 의예과도 25명 모집에 944명이 지원해 37.76대1을 기록했다.
이는 고득점 자연계 수험생들이 서울대, 연ㆍ고대를 고집하지 않고 지방대 의예과에 지원한데다 올해 양산된 인문계 고득점자들이 대거 교차지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취업률 100%인 교육대도 공주교대 3.6대1(작년 2.68대1), 광주교대 3.93대1(작년 3.81대1), 인천교대 4.75대1(작년 2.46대1), 춘천교대 6.37대1(작년 3.66대1), 제주교대 4.87대1(작년 2.7대1) 등으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이밖에 ▦금오공대 4.85대1 ▦서울산업대 11.16대1 ▦한국항공대 7.2대1 ▦여수대 5.0대1 ▦동아대 4.51대1 등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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