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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지도자들 신년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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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지도자들 신년 메세지

입력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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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을 바라보는 교계의 희구는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파괴와 분열, 자본과 첨단 테크놀러지를 거느린 세계화의 질주에서 한 걸음 물러나 21세기는 보다 나은 인간의 세상이 도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각교파를 초월한다. 종교계 지도자들의 신년사를 간추려 소개한다.'문명간 대화'에 동참하자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인류는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지니고 역사의 새장을 시작하고 있다. 문화와 전통간의 대화는 화합의 세계, 자신의 미래를 평화로이 바라 볼 수 있는 세계를 건설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받아 들이는 개방성과 아낌 없는 자기 증여를 통해, 유엔의 새해 구호인 '문명간의 대화'에 동참하자.

문화.경제 등 남북교류 활성화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대주교=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지금, 국가는 공정 분배를 위한 정책 실현에 힘써야 한다. 문화, 체육, 경제 분야의 남북 교류를 활발히 하고 이산가족을 위해 면회소를 설치하자.

교파분열 극복하고 봉사해야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김경식(金敬植) 회장=통일을 앞두고, 여러 교파로 나뉘어진 분열상을 극복하고 교단 중심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지역 교회와 세계 교회를 위한 섬김 봉사의 자리에 서야 한다.

산색은 푸르고 광명은 밝다

■ 조계종 혜암(慧菴) 종정=너와 내가 없고 부처와 범부도 없나니/ 적멸한 성품 가운데 묻고 찾지 말라/ 산색은 항상 푸르고/ 광명은 언제나 밝도다/ 아악~

통일의 앞날이 밝기를 기원

■ 태고종 안덕암(安德菴) 종정=사람이 제일임은 부처가 될 수 있음이라. 교묘한 지혜를 버리고 참된 지혜를 얻어 기뻐하고, 새해가 밝아 조국 통일의 앞날이 밝기를 기원합시다.

국민의 화합과 이타정신 필요

■ 천태종 김도용(金道勇) 종정=위정자는 무아(無我) 사상에 입각한 대아(大我) 정신을 가지고 국민은 화합과 이타 정신을 보여, 부처님의 정법(正法)에 입각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

온민족.온인류 하나로 만들자

■ 원불교 좌산(左山) 종법사=나와 입장이 다르다 하여 하나가 되려 하지 않는다면 부모형제간도 하나가 될 수 없을 것이니,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가까운 인연부터 하나를 만들고, 온 민족을 하나로 만들고, 나아가 온 인류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물질만능시대 이웃에 나눠줘야

■ 진각종 각해(覺海) 총인=물질 만능 시대에는 먼저 인간의 존엄성을 앞세워 스스로 주인이 돼야 한다. 새해에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더불어 나눠 주는 회향의 삶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자.

상생의 인간으로 거듭나자

■ 증산도 안운산(安雲山) 종도사=가슴속에 맺혀 있던 일체의 원(寃)과 한(恨)을 남김 없이 풀어 버리고 남 잘 되게 하는 상생의 인간으로 거듭 나야 한다.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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