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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운용방향 확정 / 예산 60~70% 상반기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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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운용방향 확정 / 예산 60~70% 상반기 배정

입력
2000.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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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방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산 대구 대전 천안 전주 목포 등 6개 권역에 총 2,266만평 규모의 신시가지를 내년부터 조성키로 했다.또 사회간접자본(SOC)예산 등 투자비 30조원을 포함, 60조~70조원의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하고, 콜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등 재정과 금융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단계적으로 실행키로 했다.

정부는 2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관계장관과 경제 5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가경쟁력 점검회의를 겸한 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01년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진 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내년 거시경제지표는 실질성장률 5~6%,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각각 3%대, 경상수지 50억~70억달러 흑자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들의 자발적 구조조정 유도를 위해 '개혁모범기업'을 선정, 세무조사 면제와 신용보증ㆍ금융자금 지원 등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중에 한전 발전부문을 분리하고 지역난방공사를 민영화하는 한편, 한국통신 완전민영화와 가스공사 분리매각은 2002년까지 완료키로 했다.

첨단부품ㆍ소재산업 유치를 위해 대불공단의 미분양토지 7만평을 일본기업에 임대하는 한편 ▦부산:신발 자동차 물류 ▦대구:섬유 메카트로닉스 ▦광주:광산업 가전 등 16개 광역시ㆍ도에 2~4개의 주력산업을 지정,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이날 경제5단체장들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잉시설업종의 추가구조조정과 지배구조개선을 자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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