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상무가 끈질긴 수비로 대한항공의 날개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상무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슈퍼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세터 김경훈의 노련한 볼배급과 권순찬(12점 5블로킹) 이상복(16점 2블로킹) 김기중(14점 2블로킹) 트리오의 활약으로 3_1(26-24 25-19 23-25 25-19)로 낙승했다. 대한항공은 1승1패.
올 드래프트 1순위 윤관열과 경험 많은 센터 박선출이 가세한 대한항공이 공수가 탄탄한 상무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블로킹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은 물론, 리베로 이호를 필두로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두, 세번의 공격은 우습게 막아내는 상무의 수비 앞에 대한항공은 넋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첫 세트서 21-23의 열세를 딛고 이상복의 블로킹과 김종민의 레프트 공격, 상대범실 등을 묶어 역전에 성공한 상무는 2세트서도 김종민, 김경훈, 권순찬의 3연속 블로킹으로 7-2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센터 박선출과 이성희를 빼고 이영택, 배성철을 투입하면서 높이의 우위로 활기를 찾는 듯 싶었으나 마지막 세트서 상무 권순찬과 김기중의 파워있는 중앙, 왼쪽 공격에 힘 한번 못쓰고 무너지고 말았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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