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있지만 포기는 없다.' 시즌 터치다운 신기록을 세우며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기적처럼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킨 러닝백 마샬 포크(27ㆍ사진)가 미 프로풋볼(NFL) 최우수선수(MVP)로 거듭났다.포크는 28일(한국시간) 실시된 MVP 투표에서 1위표 28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도노반 맥냅(필라델피아 쿼터백), 8표의 에디 조지(테네시 와이드리시버) 등을 간단히 제치고 영예를 차지했다. 러닝백의 MVP 수상은 NFL 통산 14번째.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램스지만 사실 포크의 수상은 예견됐었다. 7주째만 해도 부동의 1위를 달리던 램스는 러닝백 커트 워너와 포크의 부상으로 이후 7주동안 2승5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PO진출이 가물거릴 때 포크가 복귀해 기사회생했다. 포크는 마지막 3경기서 1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으로 팀을 PO로 견인함과 동시에 시즌통산 26개의 터치다운으로 95년 에미트 스미스(25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러닝 뿐만 아니라 패스캐치, 수비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그의 진가가 확인된 순간이었다.
동료이자 지난 시즌 MVP였던 커트 워너는 "그말고 누가 MVP를 수상할 수 있겠느냐"며 당연시했지만 정작 포크는 "플레이오프에 전념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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