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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희 '반크' 국제협력팀장 / "인터넷서 한국 알리기 우리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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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희 '반크' 국제협력팀장 / "인터넷서 한국 알리기 우리가 앞장"

입력
2000.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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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엔진 라이코스의 세계지도가 바뀌었다. 인터넷 한국 알리기 사이트인 반크(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가 최근 라이코스 지도의 일본해(Sea of japan) 표기에 동해(East Sea)를 병기 하도록 바로잡았기 때문이다.반크 국제협력팀장인 윤재희(23·서강대 영문과 4)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국에 관해 잘못된 표기를 항의하는 메일을 보내는 운동을 별였더니 라이코스에서 바로잡겠다고 회신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99년 1월 직장인인 박기태씨등 2명이 인터넷 펜팔로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기 하기 위해 만든 반크 사이트는 올 8월 세계적인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지도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겠다는 약속을 처음 얻어내는 쾌거를 이뤘고 2년동안 회원도 4,500여명을 넘었다.

99년 여름 신문기사를 보고 반크 회원이 된 윤씨는 "회원이 되고 얼마 후 외국인들이 많이 모인 영어 채팅방에 들어가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일본인이냐고 해 '올림픽을 치뤘어도 아직 우리나라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구나'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외국인과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민간외교관이 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윤씨는 국제협력팀장으로 미국 오웬스중학교, 일본 이사야쿠시중학교, 중국 베이징 대학생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한국회원들을 연결시켜주고 인터넷에서 한국관련 오류를 정정하는 주역. 윤씨는 "반크는 또 김치와 월드컵 홍보에 힘써 민간외교의 사각지대를 담당한다"고 자랑햇다.

초중고 학생들이 회원의 70%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통·번역도 해주고 채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게 해 지낸해 정보통신부가 뽑은 청소년 권장사이트 10선에 들기도 했다.

윤씨는 "얼마전 '몇 만원 안되는 돈이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입금해주신 택시 운전사분이 계셨는데 너무 고마웠다"며 "유료회원제라 운영이 어렵지만 라이코스 회신과 같은 좋은 일만 있으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www.prkorea.com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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