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7일 시작됐다.이날 접수를 시작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모두 96개교로 2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접수 첫날 대부분 대학의 접수창구는 극히 일부 학교, 일부 학과만 모집정원을 넘겼을 뿐 지원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한산해 만판 치열한 눈치작전을 예고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지원에 앞서 희망 대학ㆍ학과의 모집인원 변동 내역을 꼭 확인할 것을 주문한다.
▦특차모집에서의 미달 ▦특차 동점자 추가합격 ▦수시모집에서의 결원 발생 등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당초 발표와는 크게 달라진 곳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당초 정시모집에서 2,923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121명 늘어난 3,044명을 뽑는다.
하지만 176명을 뽑을 예정이던 법학과는 특차에서 동점자 처리규정에 따라 12명을 더 선발하는 바람에 164명으로 줄었고 의예과도 특차 동점자 처리로 당초보다 1명 준 107명을 모집한다.
반면 특차에서 미달된 간호학과의 경우 당초 42명에서 60명으로 모집인원이 늘어났고 치의예과 3명, 자연과학부 기초과학계 8명, 재료공학부 10명,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4명 등을 각각 더 뽑는다.
연세대는 1,157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83명 늘어난 1,240명을 모집한다. 공학계열이 11명 늘어난 286명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해 인문계열 8명, 사회계열 10명, 이학계열 5명 등을 더 뽑는다.
2,440명을 선발할 예정이던 고려대는 대부분의 학과에서 모집인원이 증가, 당초보다 253명 많은 2,693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특차모집에서 동점자가 발생한 법학과는 1명 줄어든 89명을 뽑는다.
서강대의 경우 자연과학부가 11명 더 뽑는 등 정시모집인원은 22명 늘어난 931명이다.
1,248명을 뽑을 계획이던 이화여대는 무려 335명이 늘어난 1,583명을 선발, 입시문이 크게 넓어졌다.
성균관대 정시모집 인원은 2,138명으로 계획보다 72명 늘었고 한양대도 당초보다 156명 늘어난 3,470명을 선발한다.
경희대도 당초 1,301명보다 31명 늘어난 1,332명을, 한국외대도 계획보다 34명을 더 뽑는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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