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미국이 최종 제시한 평화협상 중재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지만 양측이 광범위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중재안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이스라엘은 중재안에 일부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수락여부 통보시한인 27일까지 긍정적인 답변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은 중재안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25일 "이스라엘은 현재 팔레스타인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만약 팔레스타인이 미국의 중재안에 동의한다면 이스라엘 역시 중재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중재안은 평화협정의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실패했다"고 혹평하면서 "일부 내용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이후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우리는 좀더 구체적인 중재안을 원한다"면서 "중재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수용 여부를 미국측에 신속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이 중재안에 원칙적인 수용입장을 밝힐 경우 클린턴 대통령은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을 오는 29일께 워싱턴으로 초청, 개별 회담에 이은 3자 정상회담을 열어 협상을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예루살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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