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단행될 개각에서 정치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26일 "최고위원들이 당 인사들의 입각 필요성을 제기, 그 내용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것은 여권 내부에서 이 문제가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음을 시시한다.정치인 입각은 민주당에서 '집권 후반기 개혁 추진력 확보'를 명분으로 한화갑 최고위원 등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위해선 내각 할애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민주당에선 경제 분야 장관에 김원길 의원이 '0순위'로 거론되고 있고 장재식 국회예결특위위원장 및 박광태 국회산업자원위원장의 이름도 나온다.
행정자치ㆍ보건복지ㆍ환경ㆍ노동 등 사회 분야에는 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 정균환 김충조 이상수 임채정 의원 등이 포괄적으로 거론된다.
정보통신장관에는 곽치영 의원 등이,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는 이재정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나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신설될 여성부 장관으로 한명숙 최영희 의원 등이, 법무장관에 신건 당 법률구조자문단장 등이 거명된다. 자민련에선 이완구 김학원 정우택 이양희 의원 등이 행정자치ㆍ산업자원부 장관 등의 하마평에 포함돼 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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