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비디오' 파문이 미국에서도 화제가 됐다.워싱턴포스트는 25일자에서 "한국의 인기가수 백지영(24)씨가 섹스비디오 파문에 휩싸여 있다"며 "백씨는 전통사회와 인터넷 문화 간에 빚어진 '문화 충돌의 희생자'"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국제뉴스면 3개면에 걸쳐 백씨 사건전모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인터넷이 가장 널리 보급돼있는 국가의 하나면서도 혼전성관계가 추문으로 간주되는 전통사회"라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이어 "백씨가 이러한 문화 충돌의 첫 희생자는 아니다"며 "지난해에도 유명영화배우 오현경(30)씨가 섹스비디오의 인터넷 공개로 한국을 떠났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배우 송영창(42)씨의 원조교제사건, 주병진씨와 여대생간의 성추문 논란 등도 전하면서 "이들 추문이 청소년들로부터 이제 막 존경을 받기 시작한 한국 연예업계에 큰 오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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