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한달 남짓 남겨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마약사범들을 위주로 총 62명에 대해 사면을 단행했다고 법무부가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의 8년 집권기간에 중범죄자 가운데 사면을 받은 사람은 총 255명으로 늘었다.
사면 대상자 가운데 일리노이주 출신의 정계 거물로 하원 세입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의 댄 로스텐코스키(72) 전 의원이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독직과 우편물 사기 등의 혐의로 1994년 기소돼 유죄평결을 받은 로스텐코스키 전 의원의 사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남은 임기중에 추가 사면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사면대상자 가운데는 간첩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은 조너선 폴라드 전 해군장교와 유가증권 사기혐의로 유죄선고를 받고 이미 형기를 마친 마이클 밀켄 등이 거론되고 있다./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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