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2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3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또 러시아정부는 북한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을 내년 4월에 실현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한측은 경호상의 이유에서 3월 이전으로 시기를 앞당기기를 원해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이 통신은 "한반도에서 등거리 외교를 내세우고 있는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방한과 김 국방위원장의 방러중 어느 쪽을 먼저 실현할 것인지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방한을 우선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방러 시기에 대해 북한측은 열차로 시베리아를 경유해 모스크바로 들어가는 김 국방위원장을 경호하기에는 선로 주변에 눈이 덮인 쪽이 바람직하다며 겨울철을 희망, 4월 방문안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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