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대검 공안부가 민주당 의원 5명과 한나라당 의원 6명 등이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당선이 무효가 될 것으로 전망한 본보 보도(22일자 1면 머리기사)와 관련,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선거법 위반 기소의원 재판전망' 이란 제목의 A4용지 2쪽 분량의 문건을 22일 공개했다.한나라당은 그러나 문건의 입수경위와 제보자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제보자 보호를 위해 입수한 당직자가 원본의 내용을 옮겨 적었다"면서 "원본은 따로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목요상(睦堯相) 정책위의장은 이날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문건 작성 경위를 묻고 항의했다.
그러나 대검 공안부(이범관ㆍ李範觀 검사장)는 이날 "이 같은 문건을 작성한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검찰은 "선거법 재판 진행 현황에 대해 그때그때 내부 정리 자료는 만들고 있지만 '선거법 위반 기소의원 재판 전망'과 같은 문건을 만든 적도 없고 만들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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