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내년에 배우게 될 2학년 1학기 교과서를 몇 권 받아 왔다. 벌써 새 학기 교과서가 나온 것이 신기해서 자세히 보니 2학년 선배들이 사용한 책을 물려준 것이었다.표지에는 책을 봤던 아이의 이름이 곱게 쓰여 있었고 어떻게나 깨끗이 사용했던지 새책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딸아이도 선배들이 물려준 책이라 더 호감을 가지는 듯했다.
책에 적힌 이름의 언니 오빠들이 누굴까 궁금해 하며 고마움을 표했고 자기도 깨끗이 사용해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책을 물려 받으면 어릴 적부터 절약정신도 배우고 상대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게 되어 교육효과가 많다. 미리 책을 받으니 예습도 할 수 있다. 교과서 물림 운동이 전국 모든 학교로 퍼졌으면 좋겠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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