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하나로종금 박만수 신임사장 / "투자은행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하나로종금 박만수 신임사장 / "투자은행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

입력
2000.12.22 00:00
0 0

"우선 연말까지 예금을 차질없이 지급하고 3조5,000억원대에 이르는 자산을 처분해 클린뱅크의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지난 20일 영업을 개시한 하나로종금의 신임 박만수(朴晩秀)사장은 이 같이 밝히고 "영업초기 어느 정도의 예금 인출은 예상했지만 사태가 진정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로 종금은 예금보험공사가 중앙·한국·한스·영남종금등 4개 부실 종금사를 통합해 출범시킨 가교 종금사. 하나로종금의 서울 역삼동 본점을 비롯해서 서울 명동, 대구, 구미등 4개 지점에서는 21일까지 통합 이전 4개 종금의 영업정지로 3개월여간 묶였던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기도 했다.

박사장은 하지만 "하나로종금은 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인 만큼 불안 요인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박사장은 현재 파악된 예금 인출 수요는 개인이 약 9,000억원, 기업이 약 7,700억원, 주요기관 약 3조3,000억원 등 모두 4조9,000억원대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그는 "기관들과 인출을 자제해 줄것을 협의중인 만큼 실제 연말까지 인출될 예금은 1조5,0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젠 저금리 시대인 만큼 예대마진으로는 더 이상의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환경"이라며 "앞으로 투자은행 업무가 개방되면 유가증권 발행, 인수, 주선, 보전 등 선진국형 종합투자은행으로 다시 태어날것"이라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박사장은 1990년대 초반까지 재무부 관료로 일하다 산업리스(현 산은캐피탈), 영남종금 사장을 역임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