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에서 평화협상을 진행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은 23일 이전까지 모종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스라엘 신문들이 슐로모 벤 아미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21일 보도했다.벤 아미 장관은 양측 협상팀이 20일 오전 예루살렘 주권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오후에는 영토문제에 대한 협의를 지속했다며 주말까지는 "가시적 진전" 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신문들은 전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도 20일 에후드 바라크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지금을 협정타결의 "적기" 로 보고 있다고 말하는 등 협상에 대해 낙관론을 피력했다.
한 이스라엘 협상 대표는 양측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 고 밝혔으며 팔레스타인 소식통도 "대표단이 템플 마운트(아랍명 하람 알 샤리프)와 난민문제에 대한 적절한 단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해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동예루살렘 문제와 관련, 미국과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내 살라 에 딘, 셰이크자라, 와디 조즈, 베이트 하니나 지역 등을 팔레스타인에 넘겨줌으로써 템플 마운트에 대한 `사실상의 주권' 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동예루살렘 구시가지의 기독교 및 모슬렘 지구를 넘겨주는데 동의할 것 같다" 고 관측했다.
영토문제에 대해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의 95%와 이스라엘내 영토 3%를 팔레스타인측에 양도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양측은 3자 정상회담에서 평화협상을 최종 타결할 계획이지만 협상 타결이 확실한 경우에만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협상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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