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는 여고생이 미국의 명문 MIT에 이어 하버드대에 입학허가를 받았다.화제의 주인공은 서울과학고 2학년 이규영(17)양.
서울과학고에 따르면 이양은 올해 1월 해외 유학을 위한 토플 시험에서 670점의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은 데 이어 SAT(미국의 대학 수능 시험)에서는 수학ㆍ물리ㆍ작문영역에서 만점을 받는 '놀라운' 성적으로 입학허가를 받았다.
이양은 특히 입학에 필요한 정보를 유학원 등의 도움없이 인터넷과 관련서적을 뒤지며 홀로 찾아내 얻은 성과여서 주위를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이양은 "스탠퍼드, UC 버클리, 예일 등 다른 대학에도 원서를 제출해 장학금 등 조건이 좋은 곳에 진학해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3년 태어난 해부터 94년까지 유학중이던 부모와 함께 미국에서 생활하며 초등학교를 다녔던 이양은 올해 1월부터 유학을 준비해 왔다. 이양의 부모는 국민대와 대구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서울과학고의 한 교사는 "이양은 교내 과학토론반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기숙사 여학생 대표를 맡는 등 과외활동에도 열성적인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양은 "내년 4월 학교를 결정해 유학을 갈 예정"이라며 "뇌과학(Neuro Science)을 전공해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인정 받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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