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는 19일 사회ㆍ종교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간배아를 이용할 수 있는 연구의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1990년 제정된 인간 생식ㆍ태생법의 인간배아 사용 연구에 관한 엄격한 규정을 완화시킨 이 법안은 정당 당론없이 의원 개별투표에 맡겨져 366대 174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
현행 인간 생식ㆍ태생법은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출생결함을 일으키는 엄격히 제한된 유전질환 연구에 한해 최장 14일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날 통과된 법안은 연구의 범위를 유전질환 이외의 질환으로 확대할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백혈병, 심장병 등에 관한 치료법을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표결에 앞서 이베트 쿠퍼 보건장관은 "배아 줄기세포에 인간질병 치료의 열쇠가 들어있다"고 제안 설명을 했다.
줄기세포는 낙태아의 세포, 출생시 탯줄의 혈액세포에서도 얻을 수 있지만 인간에게 가장 유용한 줄기세포는 1주일미만의 배아에서 채취된 배아세포이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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