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저밀도 지역인 잠실 아파트 지구의 일부가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이르면 내년 말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송파구는 20일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잠실 저밀도 아파트 지구내 5개 단지중 주공 3, 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대해 처음으로 조합설립 인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공 3, 4단지 재건축조합측은 조만간 서울시와 구청에 건축심의와 사업승인 신청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여 이 지역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에 조합설립이 인가된 잠실 3, 4단지는 각각 3,280가구와 2,130가구 등 총 5,410가구로 잠실 5개 단지중 비교적 규모가 작은 단지다.
송파구 최익붕(崔翼鵬) 주택과장은 "주공 1, 2단지와 규모가 6,000가구로 가장 큰 시영단지 재건축 추진위도 조합인가를 신청한 만큼 심사를 벌여 하자가 없으면 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잠실지구 재건축 사업은 5개 단지가 일시에 사업 승인을 받을 경우 전세대란 등의 혼란이 우려돼 가장 먼저 사업 승인을 받는 조합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들에 대해 서울시, 재경부, 건설교통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시기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재건축 시기가 결정된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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