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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인의 태권도'인정 경기방식등 변화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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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인의 태권도'인정 경기방식등 변화예고

입력
2000.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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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영구종목 의미"한국스포츠 사상 최대의 경사다."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태권도 영구종목 채택을 이 한 마디로 압축했다.

영구종목 채택은 태권도는 특정민족의 무도를 넘어 전 세계인의 스포츠로 확고히 인정받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태권도는 전세계 161개국 4,000만명이 즐기고 있으며 아시안게임, 아프리칸대회, 팬암대회 등 대륙별 경기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1961년 대한태권도협회의 전신인 대한태수도협회가 창설되고 73년 세계태권도연맹 결성후 27년만에 이룬 유례없는 급성장이며 세계화다.

특히 80년 모스코바총회서 세계태권도연맹이 IOC 승인단체로 공인된 이후 태권도는 가라데 종주국인 일본의 집중견제를 받아왔다.

하지만 시드니올림픽의 잠정적인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94년 파리 IOC총회에 이어 이번 IOC집행위원회 결정을 계기로 64년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유도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동양권 투기스포츠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영구종목 채택을 계기로 앞으로 상당한 변화도 예상된다. 남ㆍ녀 4개체급으로 치러진 시드니대회와는 달리 앞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국가별 쿼터도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태권도연맹 역시 단조로운 경기내용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방식과 규칙을 개정하는 등 태권도 전반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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