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서영훈(徐英勳) 대표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을 새 대표에 지명했다.김 대통령은 김 대표 지명을 계기로 최고위원회의에 인사권을 제외한 주요 현안에 대해 의사결정권을 부여, 당에 상당한 권한을 위임할 방침이며 여권 인적 구조에도 변화를 모색, 내각 청와대 등의 주요 포스트에 업무 추진력과 조정능력을 갖춘 인사들을 발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당이 정치의 중심에 우뚝 서야 한다"며 "최고위원회의를 당의 최고의결기구로서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새로 지명했다. 5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중 신낙균(申樂均) 장을병(張乙炳) 장태완(張泰玩) 위원의 사표는 반려됐다.
민주당은 20일 당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중권 대표 지명자와 김ㆍ이 최고위원 지명자를 인준한다.
김 대통령은 김 대표와 협의,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22일 당 4역 등을 포함한 전면적 당직개편을 단행한다.
새 사무총장에는 김원길(金元吉)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홍재형(洪在馨) 강현욱(姜賢旭)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총무 대행에는 이상수(李相洙) 임채정(林采正) 유재건(柳在乾) 의원이, 대변인에는 김민석(金民錫) 김영환(金榮煥) 전용학(田溶鶴) 의원 등이 거명된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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