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외무ㆍ행정ㆍ기술고시 등 국가고시 1차시험이 공직적격성테스트(PSAT)와 토플과 토익 등 어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대체되고, 2차 시험은 6과목에서 4과목으로 줄어든다.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03년 국가고시제도개편 시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거친 뒤 내년 1월께 법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고등고시는 1차시험에서 객관식 시험이 폐지되고 관리자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PSAT가 도입된다.
PSAT 성적의 효력기간은 1년이며 합격자 수를 현행 1차시험 보다 2배로 늘려 우수인력의 공직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어학시험은 토플은 530점 이상, 토익 700점 이상, 텝스는 625점 이상인 자에 한해서만 1차시험 자격을 주도록 했다.
2차시험은 필수ㆍ선택과목 등 6과목으로 돼 있던 것을 전문ㆍ필수 4과목으로 축소해 수험 부담을 줄였으며 대신 3차면접은 공직자로서 지녀야할 인성, 가치관 등을 집중평가해 선발 시험으로서의 기능을 갖추도록 했다.
7급 공무원 공채시험도 행정ㆍ공안직 7과목, 기술직 6과목인 시험 과목을 6과목으로 축소, 통일하고 9급 시험은 행정ㆍ공안직 5∼6과목, 기술직 6과목으로 부담을 경감했다. 또 7ㆍ9급 기술직에도 영어시험 과목을 신설키로 했다.
유승우기자
swy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