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노리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출현했다.안철수연구소, 시만텍 등 백신업체들은 성탄절에 파괴활동을 벌이는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인 크리즈(Kriz)바이러스가 국내에 출현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크리즈 바이러스는 성탄절인 12월25일에 주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파일과 컴퓨터 시동에 필요한 반도체인 롬바이오스를 파괴한다.
감염되면 컴퓨터를 켤 수 조차 없게 되며, 파괴된 파일과 롬바이오스는 복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윈도2000과 윈도미 등 올해 출시된 새로운 운용체계는 감염시키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파괴활동이 나타나는 날이 성탄절이어서 휴무인 기업이나 공공기관보다는 PC방이나 가정용 PC가 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치료하려면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www.ahnlab.com)나 시만텍 홈페이지(www.symantec.com/avcenter)에서 백신소프트웨어를 전송받아 실행하면 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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