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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제2 조던대결' 결론은 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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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제2 조던대결' 결론은 코비

입력
2000.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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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와 포르셰 가운데 어떤 경주용 자동차가 더 빠를까. 해묵은 논쟁을 결론짓는 가장 빠른 방법은 누가 뭐래도 실제로 겨뤄보는 수 밖에 없다.농구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차세대 조던'이라며 서로 자존심 대결을 펼쳐온 미 프로농구(NBA) 최고의 테크니션 코비 브라이언트(22ㆍLA레이커스)와 빈스 카터(23ㆍ토론토 랩터스)가 모처럼 코트에서 만났다.

레이커스와 랩터스가 2000-2001 NBA 정규리그서 처음 격돌한 18일(한국시간) 에어 캐나다센터. 첫 맞수대결은 시작 전부터 달아올랐다. 현지 언론은 80년대를 주름잡았던 '마술사' 매직 존슨(당시 LA레이커스)과 '하얀 농구천재' 래리 버드(당시 보스턴 셀틱스)의 라이벌전이 부활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인터넷사이트에서는 "챔피언반지를 껴본 코비가 한 수 위다"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점프슈터는 카터다"라는 팬들간 '사이버전쟁'이 계속됐다.

실제 대결에선 결국 브라이언트가 웃었다. 브라이언트는 연장전까지 무려 52분을 뛰며 4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의 104_10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연장종료 19초전에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당연히 득점랭킹 1위 자리도 방어했다.

반면 3점슛 5개를 포함, 31점을 넣고 12리바운드를 잡아 더블더블을 기록한 카터는 눈물을 삼켰다. 카터는 후반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15점까지 뒤지던 점수차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랩터스 팬들은 "샤킬 오닐의 측면 지원을 받은 코비와의 이번 대결은 무효"라며 흥분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17승9패를 기록, 지구선두 새크라멘토 킹스를 한 게임차로 추격했고 랩터스는 12승12패로 간신히 승률 5할을 유지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18일 전적

LA레이커스 104_101 토론토

뉴욕 100_97 밀워키

올랜도 101_91 밴쿠버

댈러스 99_90 디트로이트

새크라멘토 95_79 뉴저지

워싱턴 103_94 LA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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