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고2학생이다. 얼마전 학교에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한다는 가정통신문을 받았는데 O, X로 참가여부를 물었다. 하지만 학교측은 무조건 O로 표시하라고 했다.교육부에서 방학중에 보충수업을 금지시키자 특기적성교육이라는 편법으로 보충수업을 실시하려는 것이었다. 우리 지역 다른 학교들도 이런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보충수업을 강요하고 있다.
더 황당한 일은 경기 교육청에 전화를 하자 담당자가 "학생은 왜 그런 일을 신고하느냐"고 오히려 핀잔을 준 것이었다. 얼마전 전교조 신문에 7대 광역시의 인문고 105개 학교중 58개교가 특기적성교육을 빙자해 보충수업을 한다는 기사가 실렸다.
교육청과 학교의 '담합'아래 시행되고 있는, 이런 겉다르고 속다른 정책은 교육적 측면에서 빨리 시정됐으면 좋겠다.
/강현중 ㆍ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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