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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제 잇단 TV조명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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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제 잇단 TV조명 '시끌'

입력
2000.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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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제만큼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다루기 껄끄럽고 조심스럽지만 그만큼 반응이 뜨거운 소재도 없다. 아니 방송전부터 한바탕 난리를 치는 것이 다반사이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할 렐루야 기도원의 실체'도 그랬다.방송 사흘 전부터 SBS사옥에 1,400명의 신도가 모여 철야농성을 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그것이 관심을 더욱 증폭시킨 탓인지 이 프로그램은 전국 평균 26.8%(TNS)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후 SBS게시판에는 할렐루야 기도원에 대한 비난과 제작팀에 대한 격려를 표하는 수천 건의 시청자 의견도 올라왔다.

19일 방송될 'PD수첩-2000년 한국의 대형 교회'도 방송 전부터 해당 게시판에는 제작진을 격려하고 '방송 강행'을 주장하는 일부 시청자들과 부작용을 염려하며 방송 중지를 요구하는 일부 기독교인들간에 격론이 벌어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습 문제로 목사에 대한 폭행까지 치달은 C교회를 비롯하여 세습에 반발하는 평신도들이 단체까지 결성하여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감리교단의 장자 뻘인 K교회 등 목사 세습으로 인한 교회의 비민주성과 폐쇄성 심화, 그로 인한 불미스런 사례들을 다룬다.

특히 신도들의 조직적 대응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S교회의 넥스트미디어그룹 회장 조희준씨에 대한 불법대출 논란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 10월 이 교회 장로들은 교회측이 건물에 근저당을 설정하여 넥스트코퍼레이션에 수 백억원을 대출해 주었다고 주장했고, 교회측에서는 장로들을 제명하고 이들을 공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제작팀은 이런 공방의 내막과 더불어 교회측이 최근 근저당을 해소하고 검찰 고발도 취하했다는 점을 밝혀내면서 불투명한 세습으로 인한 교회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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