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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 인하대학교 - 벤처 사관학교 "한국의 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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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 인하대학교 - 벤처 사관학교 "한국의 MIT"

입력
2000.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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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에 강한 대학. 21세기를 이끌 벤처 인력은 우리 대학이 키운다.'인하대(총장 노건일ㆍ盧健一)가 항공우주, 정보통신 등 첨단 분야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인천의 하버드, 동양의 MIT'를 외치며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인하대는 이 같은 특성을 기반으로 2005년까지 국내 10대 대학, 2010년까지 국내 7대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인하 비전 2010년 중장기 발전계획'도 마련했다.

발전계획의 주요 내용은 ▦항공우주, 정보통신 중심의 특성화 ▦연구하는 대학, 공부하는 대학을 지향하는 제2창학 운동 ▦세계 유명대학을 벤치마킹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운영체제 구축 ▦첨단시설 확충 등이다.

'벤처 사관학교'로 일컬어지는 인하대는 특히 미래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첨단 7개 분야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차 분야는 항공우주, 정보통신, 국제통상이며, 2차 분야는 생명공학, 차세대 소재 연구, 분자과학, 기계공학 등이다. 학교측은 이미 우주과학연구센터,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등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11개의 국책연구소를 유치했다.

공과대 조광명(趙光明) 학장은 "우리 학교가 벤처에 강한 것은 공대를 중심으로 실제 기술력을 중시하는 실용적인 학풍 때문"이라며 "7개 분야 특성화 사업 등을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개교 46주년을 맞은 인하대는 벤처의 메카라는 표현이 그다지 지나치지 않다. 대학생 벤처 1호인 비트컴퓨터 조현정(趙顯定ㆍ78학번) 사장,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黃喆周ㆍ80학번) 사장, 한글과 컴퓨터 전하진(田夏鎭ㆍ77학번) 사장, 새빛벤처캐피탈 최성국(崔成國ㆍ73학번) 사장 등 내로라는 벤처기업인들이 모두 인하대 출신이다. 100대 벤처기업인중에서도 인하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벤처기업인은 올 4월 50억원을 모교에 기부했으며, 이 돈으로 지난달 28일 학교 옆 부지 1,100평에 인하벤처창업관을 착공했다.

내년말 완공예정인 이 벤처창업관은 100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해외시장 진출과 자본유치, 재학생 및 교수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종합 벤처 인큐베이터'역할을 하게 된다.

학교측은 각종 교육시설 건립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9월 캠퍼스 인근에 완공한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기숙사 '웅비재'는 근거리통신망(LAN)과 위성방송 수신설비 등 첨단시설을 설치했다. 이달말 최첨단 전자도서관인 '정석학술정보관'도 착공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7,500평 규모의 이 도서관은 열람석 3,500석과 노트북 사용시설이 설치되고 장서 160만권을 갖추게 된다.

노건일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며, 21세기는 공부하는 대학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동북아시대를 맞아 일본과 중국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환황해권 연구센터를 발족시키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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