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재벌 계열사들이 올들어 주식, 회사채 등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1∼11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4대 계열사가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9조3,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1% 감소했다.
회사채의 경우 4대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 이상 늘어난 7조6,370억원을 발행했으나, 지난해 증시활황에 힘입어 13조3,837억원을 기록했던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 물량은 올들어 87%이상 감소한 1조6,970억원에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은 꾸준한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로 직접금융시장에서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6조4,978억원을 조달했다.
전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64조2,216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규모가 35조9,806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10배 이상 늘어났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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