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중단 위기까지 몰고 갔던 지난해 선수협파동이 올해 또다시 재연될 조2짐을 보이고 있다.한국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오는 18일 정기총회를 강행키로 한 가운데 선수협이 'KBO와 구단이 선수들의 선수협 총회참석 방해하고 있다'며 형사고발등 강경대응 방침을 세워 갈등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선수협은 17일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선수협 총회에 참석할 경우 연봉 불이익, 트레이드 등 징계조치를 천명하고 선수가족들에게 협박과 회유를 일삼고 있다"며 "선수협이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집회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 KBO와 구단 임직원들에 대해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또 "시민단체와 연계, 8개구단과 문화관광부 등을 방문해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중지와 합의문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BO와 프로구단측은 주장들을 대표로 한 선수회를 인정하고 선수협의회 결성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선수들은 선수협 출범과 관련, 기존 선수협 소속과 비선수협 선수들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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