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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꽃살' 삼겹살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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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꽃살' 삼겹살에 도전

입력
2000.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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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삼겹살을 대체할 수 있는 '하이난(High Non) 꽃살'이 개발돼 외국산 삼겹살 수입을 억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진주산업대학교 양돈기술센터와 경상대 농과대학은 17일 돼지의 뒷다리 고기에 지방과 돼지껍질을 혼합해 꽃살모양으로 만든 생고기로 삼겹살처럼 구워 먹을 수 있는 하이난 꽃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이난 꽃살은 조직감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면서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하이난은 몸에는 좋고 나쁜 물질은 없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하이난 꽃살 개발은 국산 삼겹살의 공급량 부족으로 해마다 6만3,000여톤(1억5,000여만달러)씩 수입되고 있는 외국산 삼겹살의 대체효과와 함께 돼지에서 별로 이용되지 않는 뒷다리 부위를 원료로 사용해 양돈업계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진주산업대는 학교 내에 하루 1톤 생산능력을 갖춘 ㈜하이난 벤처햄이란 공장을 설립했다.

정창효기자 ch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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