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와 빌 클린턴 대통령은 14일 정권 이양작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영국을 방문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전화를 걸어 부시에게 "함께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고, 부시도 힐러리의 뉴욕주 상원의원 당선을 축하하며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부시는 이날 아침 텍사스 오스틴의 태리타운 감리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당선자로서의 첫 날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주지사 관저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
또 정권인수회의를 주재한 뒤 조각을 앞두고 민주당 인사와 면담하는 등 백악관 및 각료 인선에 착수했다. 측근들은 주말께 행정부에 참여할 인물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당선자는 18일 워싱턴으로 상경,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을 만나 정권인수와 선거전 상처 치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그는 의회 지도자들과도 회동하고, 각료 후보자들과 인터뷰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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