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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27cm 황색특급'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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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227cm 황색특급'뜨나

입력
2000.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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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샤크 농구팀의 주전센터 야오 밍(20ㆍ227㎝). 큰 키에다 빠른 몸놀림으로 일찌감치 미국 프로농구(NBA) 스카우트를 단숨에 사로잡은 그가 벌써부터 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미 언론들은 최근 앞다퉈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은퇴 이후 한 풀 꺾인 농구 인기에 다시 불을 지필 차세대스타로 야오 밍을 지목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서 발행하는 월간지 'ESPN매거진' 12월호는 "중국의 비밀병기 야오 밍이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며 표지사진과 함께 커버스토리로 상세하게 다루었다.

50~60여명의 외국인선수가 NBA무대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동양인은 1명도 없다. 지난해 왕 즈즈(23ㆍ214㎝)가 댈러스 매버릭스 진출을 노렸으나 중국 당국의 반대로 좌절됐다.

하지만 왕 즈즈와 달리 야오 밍의 미국 진출에 대한 전망은 무척 밝은 편이다. 우선 미국이 잔뜩 달아올랐다.

2년 전 야오 밍이 미국으로 훈련을 갔을 때 그를 처음 본 조던은 곧장 시카고 불스 구단주에게 전화를 걸어 "엄청난 대어다. 바로 붙잡아라"고 호들갑을 떨었을 정도다.

그의 미국측 에이전트 빌 더피는 "내년도 신인드래프트 1순위는 무조건 야오 밍이다"며 "태평양을 건너 올 경우 포켓몬만큼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게다가 수준급 영어실력까지 갖춰 적응에 문제가 없다는 것. 야오 밍도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엔 샤킬 오닐도 다룰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까지 "연봉 8만달러도 중국서는 큰 돈"이라며 한 발 물러서 있던 부모도 "내 아들이 정상급 선수들과 겨뤘으면 좋겠다"고 돌아선 상태다. 또 중국 국내리그 발전을 해치기 싫어했던 샤크 구단주도 최근 "상하이 농구의 발전을 위해 그를 미국으로 보내는 것도 괜찮다"고 돌아섰다.

아직은 NBA의 일방적인 구애에 불과하지만 그가 몰고 올 '황색돌풍'이 만만찮을 것 같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15일 전적

토론토 70_68 뉴욕

덴버 102_96 샌안토니오

휴스턴 98_95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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