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노벨재단 방문환담…스웨덴 국왕오찬도 참석스웨덴을 공식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노벨재단을 방문, 올해 노벨상 각 부문 수상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중국 출생의 프랑스 작가 가오싱젠(高行健) 문학상 수상자, 경제학상 부문의 제임스 헤크먼 미 시카고대 교수 등 수상자 13명 전원과 9명의 재단 이사가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다른 분야 노벨상 수상자에 축하의 뜻을 전하고 "인류의 평화와 번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마이클 솔맨 재단 사무총장에게 노벨상 100주년 기념 전시회에 출품할 자신의 옥중서신 원본, 수의(囚衣), 옥중에서 보던 성서 등도 전달했다. 이 물품들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 30여명의 것과 함께 2001년 4월부터 4년간 스톡홀름에서 상설 전시된다.
김 대통령은 이어 스웨덴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한국을 4차례나 방문하는 등 한ㆍ스웨덴 관계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 발전할 수 있도록 스웨덴 왕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입력시간 2000/12/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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