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에게 답합니다 / 지금 사용언어 옛사람들과 통할수 있나
알림

독자에게 답합니다 / 지금 사용언어 옛사람들과 통할수 있나

입력
2000.12.13 00:00
0 0

우리가 쓰는 말은 예로부터 어떻게 변해왔나요. 지금 쓰는 말로 신라 고려, 조선시대 사람들과 통할 수 있을까요. /김정원ㆍ부산 남구 감만2동☞ 우리말(구어)이 기록되기 시작한 것은 훈민정음이 창제되고 난 후입니다. 따라서 그 이전의 말은 어떤 형태였는지 주로 신라 향가나 삼국사기, 삼국유사, 중국 문헌 등을 연구해 지명, 인명 등의 단어로만 추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남북한 국어학자들은 대개 삼국시대 이후의 말은 현대어와 어순, 단어 등이 비슷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나 이기문 서울대 교수는 소수설로 고구려, 백제 언어는 신라와 달랐고 오히려 일본어와 비슷했을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과연 신라인들이 현대인을 만나면 통역없이 말이 통할까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마 단어가 달라 국어사를 전공한 학자가 통역해야 하지 않을까요.

국립국어연구원 정희창 연구원은 "훈민정음 창제 후인 중세국어를 쓰는 조선시대 사람이면 단어와 문체가 달라 약간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통역이 없어도 되지 않겠느냐"고 추정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중세국어와 현대 국어의 차이가 현대 국어에서 각 지역별로 존재하는 방언의 차이보다 약간 더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