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산본의 주공 아파트에 갔는데 단지 내에 소나무와 느티나무들이 촘촘히 서 있었다. 심을 때는 어린 나무들을 보기 좋도록 조성하다 보니 1~2m간격으로 심었겠지만 그 후 7~8년을 더 자란 지금은 너무 빽빽해졌다.대나무 같이 위로 자라는 나무라면 모르지만 소나무나 느티나무가 1~2m 간격이라면 문제가 있다. 잘 살펴보니 생장 부진으로 고사 직전의 나무가 나타나고 있다. 이대로 방치하면 관상목으로서의 역할을 못하는 것은 물론 아까운 수목 자원을 훼손 낭비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내년 봄 식목기까지는 솎아 내 옮겨 심을 수가 있지만 1~2년만 더 자라면 베어낼 수 밖에 없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관심 있는 분들이 살펴보면 과밀 상태를 바로 알 것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대표자와 협의하여 시급히 후속 조치를 취했으면 한다.
/심영우.서울성북구 삼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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