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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 지폐' 1억장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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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 지폐' 1억장 늘어난다

입력
2000.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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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만원 신권발행내년에는 빳빳한 새 지폐가 많아진다.

한국은행은 11일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헌 돈 많은 나라'의 부정적 이미지를 주지않도록 신권 발행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의 경우 조폐공사를 통해 1만원권을 3억장(3조원) 발행했으나 내년에는 1억장 늘려 4억장을 발행할 계획이다. 반면 1,000원권은 올해 발행한 5억장 중 상당량이 재고로 남아 발행량을 늘리지 않기로 했다.

우리나라 1만원권의 수명은 평균 4년, 1,000원권은 16개월로, 미국 달러화(100달러 5~6년, 1달러 2년)에 비해 훨씬 짧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나 달러화 지폐의 재료는 모두 천연 섬유로 기술적 차이는 거의 없으나 우리 국민이 돈을 험하게 쓰기 때문에 수명이 짧은 상태"라며 "화폐는 반드시 잘 펴서 지갑에 넣고 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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