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사관생도 신체검사에서 떨어졌다. 그 후 일반 병무신검을 받았는데 현역 판정을 받았다. 병역의무를 말할 때는 이행자나 집행자 모두가 형평성이라는 원칙을 적용하는 것 같다.하지만 신체검사 과정을 보면 하늘과 땅 차이다. 일반 병무신검은 그야말로 수박 겉 핥기이다.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결함을 직접 말하지 않는 한 그냥 넘어갈 뿐만 아니라 시력이나 혈압 검사도 거의 형식적이다. 반면 사관신검은 몸 속 세부사항 하나 하나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검사를 한다.
완벽 그 자체다. 물론 각각의 직급이 요구하는 인원과 수준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건 너무 형평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현역병이든 엘리트 장교든 똑같이 군대에 지원하는 입장이고 개개인의 건강 문제는 누구의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
/김봉학.경기 과천시 부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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