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풋볼(NFL) 정규리그 16게임이 벌어진 11일은 러닝백의 날이었다.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러닝백 마샬 포크(27)는 혼자 4개의 터치다운을 일궈내며 콘퍼런스 선두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꺾었고,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에미트 스미스(31)는 10년 연속 1,000야드 러닝돌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볼을 잡아 달리는 러닝백은 미프로풋볼(NFL)에서 와이드리시버보다 덜 주목 받지만 더 중요한 자리. 패스플레이는 화려한 반면 인터셉트 당할 확률이 높다. 러닝플레이는 답답해 보이지만 확실한 전진을 위해 꼭 필요하다.
99시즌 최우수공격수인 램스의 마샬 포크는 러닝백의 전범. 175㎝ 95㎏의 체구에 스피드, 시야, 리시빙, 페이크동작 등이 완벽해 에디 조지(테네시 타이탄스)와 함께 최고의 러닝백으로 꼽힌다.
7년차인 그는 지난해 러싱 1,381야드, 리시빙 1,048야드로 한 시즌 두 부문 최고기록과 최초로 한 시즌 두 부문 1,000야드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램스가 98년 4승12패의 성적을 거두고도 이듬해 슈퍼볼을 제패할 수 있었던 것도 마샬 포크를 영입했기 때문. 포크는 이날 트랜스월드돔에서 열린 내셔날콘퍼런스 최강 바이킹스전에서 1쿼터와 3쿼터 각각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 40-29 승을 거둬 자존심을 회복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에미트 스미스도 이날 150야드 러싱을 추가, 시즌통산 1,000야드를 돌파하며 10년연속 1,000야드 돌파기록을 세웠다.
스미스는 월터 페이튼, 배리 샌더스에 이어 세번째 1만5,000야드 돌파의 주인공이 됐으며 내년시즌서는 페이튼(1만6,726야드)의 최고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카우보이스는 스미스의 활약으로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32-13으로 꺾었다.
이날 아메리컨콘퍼런스 중부지구의 테네시와 볼티모어, 내셔널콘퍼런스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중부지구의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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