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곳 실태공개전국 연안에 산재한 군부대와 해양경찰청 등의 해상 사격훈련장에 수천발의 불발탄이 그대로 방치돼 어민의 안전은 물론 해양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연합은 11일 해군 16개, 공군 11개, 해양경찰청 12개, 국방과학연구소 6개 등 20여개(중복 부분 제외)에 이르는 해상사격훈련장의 위치를 공개하고, 97년 이후 확인된 인명피해만도 4건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우리 공군과 미 공군이 사격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 직도 주변에 방치된 불발탄이 그물에 걸려 올라와 97년 이후 3명의 어부가 폭발사고로 숨졌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한ㆍ미 해군의 함포사격장이었던 부산 사하구 다대포 앞 바다에서 주운 불발탄을 처리하던 고물수집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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