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분야의 공학적 전문성과 경영학적 유연성을 겸비한 차세대 디지털 리더를 양성합니다."새 천년 인터넷과 정보화에 강한 '아이-유니버시티(i-university) 실현'을 표방하고 있는 한양대(총장 김종량ㆍ金鍾亮)가 정보통신대학을 신설한다. 한양대는 10일 "전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에 앞으로 4년간 21만명의 국내 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에 맞춘 인력 양성과 디지털세대 리더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대학을 신설, 신입생을 모집중"이라고 밝혔다.
2001년 3월 문을 여는 정보통신대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퓨전(혼합) 커리큘럼'과 'IT(정보기술) 경영교육'이 특징. 미디어통신공학(40명), 소프트웨어(30명), 정보기술경영(30명) 등 인문계(30%)와 자연계(70%)를 통합한 3개 세부전공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양대는 이미 국내 정보통신 분야 5개 대기업과 15개 중소ㆍ벤처기업 등 20여개 산업체와 산ㆍ학연계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다.
학부제 형태로 운영될 정보통신대학 신입생들은 1학년 과정에서 공통으로 컴퓨터 활용 능력에 대한 집중교육을 받게 된다. 기존 공과대학의 정보통신 관련학과가 화학, 물리 등 기초과학 과목까지 교육하는 반면, 정보통신대학은 일부 수학과목을 제외하곤 컴퓨터 관련 과목에 집중,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전공 선택후 전공간 혼합교육으로 진행되는 2,3학년 과정을 거쳐 4학년 전공별 심화과정에서는 인턴십, 프로젝트 제작 등 현장실무에 집중하게 된다.
정보통신대학과 올해 개원한 정보통신대학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정화(鄭正和) 교수는 "정보통신 분야의 인력부족으로 벌써부터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신입생들은 입학 장학금과 산학협동 장학금 등 폭넓은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화한 기술을 지니고도 경영능력 부족으로 실패하는 벤처업계의 약점을 고려, 정보기술경영 전공까지 아우르는 학부대학은 한양대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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