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총장 조기흥ㆍ趙基興)가 서해대교, 평택항과 함께 서해안시대의 선봉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경기 평택시 용이동에 자리한 이 대학은 한 학년 학생수는 900명에 못 미치는 작은 학교지만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사회에 꼭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평택대는 서해안시대에 대비해 1996년 대학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할 당시부터 교육의 세계화를 강조하며 국제교류 인프라를 구축해왔고 심도 있는 선진학문 도입과 세계와 호흡하는 실무형 국제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미국 고든-콘웰신학대, 중국 곡부사범대, 일본 규슈루터학원대, 필리핀 제이비어대 등 4개국 8개대와 학술ㆍ문화발전 교류협정을 맺고 교환교수ㆍ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원하기만 하면 이들 학교에서 한 학기에서 1년 까지 강의를 들을 수 있고 학점도 인정된다. 여건상 외국으로 가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서는 방학때 기숙사에서 원어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외국어로만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평택대가 앞서가는 대학으로 관심을 끄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우수한 정보화교육체제에 있다. 800여대의 컴퓨터가 교내 곳곳에 그물망처럼 배치돼 있을 뿐 아니라 모든 건물에 전산실습실이 24시간 개방돼 있어 컴맹으로 입학해도 졸업때는 대다수 학생들이 수준급 실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사회과학부에 전자상거래 전공을 신설,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평택대의 뿌리는 1912년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한 피어선성서신학원(당시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9년 현 캠퍼스로 이전한 뒤 피어선대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96년 평택대로 변경,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평택대는 전문지식의 사회환원 및 지역사회 발전과 타인을 위한 봉사를 중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주요 기업체들과 교류협정을 맺고 공무원 및 산업체 인력의 재교육 및 연수, 사업투자 상담, 지역정보 제공은 물론 공무원을 위한 중국어교육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에게 현지 사회봉사시설에서 활동하게 함으로써 어학공부는 물론 봉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봉사활동도 물론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조 총장은 "수도권 대학중 최남단에 있지만 경부고속도로 안성인터체인지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은 좋은 편"이라며 "평택대와 함께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의욕있는 인재들에게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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