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실천을 위해 애쓰는 8만 조합원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교육 현장의 현실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9대 위원장에 당선된 이수호(李秀浩ㆍ51) 서울 선린정보산업고 교사는 10일 " 전교조가 합법적인 교육전문 노조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가슴이 벅차고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 1월부터 2년 임기의 직책을 수행할 이 신임위원장은 "7차 교육과정으로 대표되는 비인간적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저지하고 의무교육 확대 등 공교육 강화를 통해 국민의 교육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정부가 선생님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고집한다면 투쟁을 통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학교 교사들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 "참교육에 대한 정보자료와 우수사례, 다른 학교의 실천내용들을 제공하고 참교육에 대한 연구단위를 마련, 좋은 성과가 나오는 대로 선생님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합원들에 대해서는 "10년 전 전교조 결성 당시 참교육 실천 의지를 다지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신나고 보람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수석부위원장에는 이 신임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김은형(金恩亨ㆍ43) 서울 당산중 교사가 당선됐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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