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좌완투수 마이크 햄턴(28)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사상 최고액인 8년동안 1억2,100만달러(약 1,452억원)를 받기로 하고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했다. 햄턴의 몸값은 지난 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던 켄 그리피 주니어의 9년 연봉 총액 1억1,650만달러(약 1,398억원)를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이다.미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는 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1억2,600만달러(약 1,512억원)에 6년 계약한 케빈 가네트에 이어 두 번째다.199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햄턴은 처음 3년동안 총 12승을 올리는데 불과했으나 96년 10승10패를 기록한 뒤 5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렸다.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활약했던 99시즌에는 22승4패를 기록해 빅리그 최정상급투수로 발돋움했고 뉴욕 메츠로 이적한 올해는 15승10패를 기록한 뒤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가 되며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켰다.
댈러스(미 텍사스주)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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