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경차 맞어?."기아자동차가 경차 비스토에 터보 인터쿨러(TCI) 엔진을 장착, 출력과 주행 성능을 높인 '비스토 터보'를 내놓았다.
새로운 비스토 터보는 최고 출력을 70마력까지 높였으며, 4단 자동변속기에 최대 149km/h의 속도를 내는 등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소형차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비결은 터보(Turbo)와 인터쿨러(Intercooler)라는 특수한 엔진 장치. 터보는 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의 에너지를 이용해 엔진으로 들어가는 흡입공기를 압축, 규정된 양 이상의 공기를 연소실 안으로 공급하고 이에 따라 연료를 다량 연소시켜 출력을 높이는 장치다.
대부분의 디젤 엔진이 출력 향상을 위해 이들 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인터쿨러는 여기에 한단계 더 낳아가 터보를 통해 엔진에 들어가는 공기를 냉각시키는 장치로 공기 밀도를 높여 연소 효율을 그만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터보 엔진을 장착하면 연비가 낮아지고 소음이 많다는 지적이 있지만 비스토의 새로운 터보는 연비를 기존 모델과 비슷하게 유지하고 엔진 소음은 오히려 50% 정도 줄어드는 등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같은 장치를 경차에 처음 적용, 출력과 성능을 높였으며 외부 스타일과 내장재도 개선해 세련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차량 앞쪽에 라디에이터그릴을 새로 적용해 강한 이미지를 풍기고 안개등에 고감도 렌즈를 적용해 야간이나 악천 후 주행 때 안전성을 높였다.
실내 화이트 계기판은 눈에 잘 띄어 운전자의 인지도를 높여주고 브레이크의 제동 성능도 다른 경차에 비해 좋아졌다는 게 운전자들의 평이다.
새로운 비스토 터보는 밀레니엄 터보와 큐터보 등 2가지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80만원 정도 비싼 630만~648만원.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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