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최진수 내정북한은 주창준(朱昌駿ㆍ78) 주중 북한대사를 교체키로 결정했으며 후임에 최진수(崔鎭洙ㆍ59) 조선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을 내정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주 대사는 12년 3개월에 걸친 주중 대사 재직을 마무리 하고 26일 이임하며 신임 최 대사는 내년 1월 부임할 예정이다.
신임 최 대사는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외교부에 들어가 1969년부터 부룬디 주재 3등 서기관 등 주로 아프리카에서 근무하다, 1978년 프랑스 주재 통상대표부 부대표, 1986년 스위스 주재 북한 대사를 거쳐 1989년 노동당 국제부로 옮겨 아시아 담당 부과장, 서유럽 담당 과장 등을 역임했고 1995년부터 중국 담당 부부장을 지냈다. 프랑스어에 능통한 그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등 당 고위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북한 소식통들은 "장기 복무한 주 대사가 그동안 여러 차례 대사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온 데다 심장병도 있어 교체하게 됐다"며 "신임 대사는 북한의 새로운 대 중국 외교 정책을 위해 기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주중 대사의 경질은 외교관 세대 교체의 의미도 있으며 앞으로 북중관계가 경제 및 상호 이익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1988년 주중 북한대사로 부임한 주 대사는 지난해부터 중국 주재 각국 외교단 단장직을 맡아왔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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